2012년 1월 6일에 방영된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 10화 말미에 스태프 실종 사건에 대한 예고가 잠깐 등장하였습니다. 아마도 작년 11월 기자회견 당시 언급되었던 정순영 CP(Chief Producer)의 실종사고를 다루려는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제가 인터넷 기사를 찾아본 내용을 좀 정리해 드립니다.
<•> 정순영 부국장의 동행 및 실종
정순영 부국장은 김병만의 권유로 파푸아뉴기니 정글에 동행하였다고 합니다. 50대의 정국장은 그 연배로 짐작 가능하듯이 체력이 달릴 수밖에 없었겠지요. 선발대와 함께 움직이다 체력 문제로 하릴 없이 잠깐 쉬고 후발대와 같이 가겠다고 하기에 이르릅니다.
그러나 모든 팀이 다 마을에 도착했음에도 정국장이 일행 사이에 없었던 것입니다. 정글 로드가 3~4미터만 빗겨나가도 찾을 수가 없는 곳이라 후발대가 정국장을 만나지 못하고 지나가 버린 모양입니다.
해는 져가고 제작진은 정국장 찾기에 발을 동동 구릅니다. 정국장은 설마 혼자 두고 지나갔겠느냐며 스스로를 위안하고 있다가 이내 어두워가는 하늘빛을 보며 주변을 서성이며 사람들을 찾기 시작했답니다. 마침내 해가 저물어 버리고 비까지 내리기 시작했다네요.
<•> 공포의 25시간
우선은 비를 피하기 위해 몸 숨길 곳을 찾다가 움푹 팬 곳을 발견하고 그곳에 피신했습니다. 이미 날은 저물어 한치 앞도 보이질 않고 손에 든 것은 물 2통과 비스킷 3쪽, 홍삼 절편, 그리고 양초 하나 밖에 없는 상태로 말이죠.
야생의 정글에 홀로된 시간, 평소 불교신자였던 그는 촛불 하나를 켜놓고 "관세음보살"을 외우는 방법 이외에 달리 생존을 위한 방법이 없었습니다. 종교에 대한 신념은 점점 더 깊어가고 부처님의 후광을 연상시키는 촛불의 모습에 "살 수 있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와중에 아침은 밝아오고 있었습니다.
<•> 구조에 다급해진 제작팀, 울고 있는 김병만
제작팀은 사태의 위급함과 위중함을 깨닫고 아침부터 분주히 움직입니다. 원주민 100여 명에게 도움을 청해 주변을 탐색하고 혹시나 발을 헛딛지는 않았을까 싶어 강물도 수색 합니다.
그 틈에서 김병만은 죄책감에 눈물을 훔치며 애타게 그를 찾고 있습니다. 가기 싫다는 사람을 억지로 권유하여 위험한 상황을 만들었다는 자책의 눈물입니다.
<•> 현명한 대처로 구출의 실마리 제공
날이 밝자 정국장도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사방이 똑같아 방향을 분간할 수 없는 정글에서는 제자리를 맴돌기 일쑤죠. 몇 번의 시도 끝에 나무 매듭 표시법을 활용합니다. 일회용 물티슈를 이동한 경로에 묶어놓으면 구출팀이 찾기 쉬울 거라는 판단이었죠.
과연 현명한 대처였습니다. 3시간 여가 흘러 제작진은 정국장을 찾아내 한데 얼싸안고 눈물을 훔칩니다. 실종 25시간 만의 일이었던 것이죠.
<•> 무사 귀환과 교훈
이렇게 정순영 CP는 살아돌아왔습니다. 귀국 직후 그의 온 몸은 홀로 밤을 지새우며 모기 물린 자국 투성이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또 하나의 인생을 살게된 정국장은 "주변사람들에게 잘 해야겠다"는 교훈을 얻어왔다네요.
<•> 김병만의 회고
2011년 11월 14일 오후 8시 목동 SBS홀에서 있었던 "정글의 법칙"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병만은 당시 정순영CP의 실종 사건에 대해 묻자, "정글에 있는 나무를 다 베어서라도 찾고 싶었다"며 "정말 장난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나도 모르게 울음이 나오더라"고 회상했습니다. 김병만의 빛나는 인간미를 여실히 느낄 수 있는 대목이죠.
<•> 시청자로서의 여운
평소 김병만의 성실함과 낙관적 성격, 여유 있는 웃음과 다재다능함, 인간미와 주변인에 대한 따뜻한 사랑에 흠뻑 빠져버려 팬이 되어버린 제 입장에서는 또 한번 빠져들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었습니다.
아울러 예능 프로그램에 이 정도 목숨 걸고 매진할 수 있는 프로가 더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참 대단한 프로그램에 열정적인 출연자들, 헌신적인 스태프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모쪼록 정글의 법칙 대박 나시고 김병만씨가 예능계의 블루칩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이미 블루칩이 되어버렸는지도 모르겠군요.
여담이지만 JTBC에서 이수근씨와 함께 하는 "상류사회"라는 프로그램도 꾸미지 않은 웃음을 시청자에게 선사하더군요. 늘 박장대소 하면서 시청하고 있습니다.
어찌됐든, 김병만씨와 정글의 법칙 모두 승승장구하길 기원합니다!
<•> 정순영 부국장의 동행 및 실종
정순영 부국장은 김병만의 권유로 파푸아뉴기니 정글에 동행하였다고 합니다. 50대의 정국장은 그 연배로 짐작 가능하듯이 체력이 달릴 수밖에 없었겠지요. 선발대와 함께 움직이다 체력 문제로 하릴 없이 잠깐 쉬고 후발대와 같이 가겠다고 하기에 이르릅니다.
그러나 모든 팀이 다 마을에 도착했음에도 정국장이 일행 사이에 없었던 것입니다. 정글 로드가 3~4미터만 빗겨나가도 찾을 수가 없는 곳이라 후발대가 정국장을 만나지 못하고 지나가 버린 모양입니다.
해는 져가고 제작진은 정국장 찾기에 발을 동동 구릅니다. 정국장은 설마 혼자 두고 지나갔겠느냐며 스스로를 위안하고 있다가 이내 어두워가는 하늘빛을 보며 주변을 서성이며 사람들을 찾기 시작했답니다. 마침내 해가 저물어 버리고 비까지 내리기 시작했다네요.
<•> 공포의 25시간
우선은 비를 피하기 위해 몸 숨길 곳을 찾다가 움푹 팬 곳을 발견하고 그곳에 피신했습니다. 이미 날은 저물어 한치 앞도 보이질 않고 손에 든 것은 물 2통과 비스킷 3쪽, 홍삼 절편, 그리고 양초 하나 밖에 없는 상태로 말이죠.
야생의 정글에 홀로된 시간, 평소 불교신자였던 그는 촛불 하나를 켜놓고 "관세음보살"을 외우는 방법 이외에 달리 생존을 위한 방법이 없었습니다. 종교에 대한 신념은 점점 더 깊어가고 부처님의 후광을 연상시키는 촛불의 모습에 "살 수 있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와중에 아침은 밝아오고 있었습니다.
<•> 구조에 다급해진 제작팀, 울고 있는 김병만
제작팀은 사태의 위급함과 위중함을 깨닫고 아침부터 분주히 움직입니다. 원주민 100여 명에게 도움을 청해 주변을 탐색하고 혹시나 발을 헛딛지는 않았을까 싶어 강물도 수색 합니다.
그 틈에서 김병만은 죄책감에 눈물을 훔치며 애타게 그를 찾고 있습니다. 가기 싫다는 사람을 억지로 권유하여 위험한 상황을 만들었다는 자책의 눈물입니다.
<•> 현명한 대처로 구출의 실마리 제공
날이 밝자 정국장도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사방이 똑같아 방향을 분간할 수 없는 정글에서는 제자리를 맴돌기 일쑤죠. 몇 번의 시도 끝에 나무 매듭 표시법을 활용합니다. 일회용 물티슈를 이동한 경로에 묶어놓으면 구출팀이 찾기 쉬울 거라는 판단이었죠.
과연 현명한 대처였습니다. 3시간 여가 흘러 제작진은 정국장을 찾아내 한데 얼싸안고 눈물을 훔칩니다. 실종 25시간 만의 일이었던 것이죠.
<•> 무사 귀환과 교훈
이렇게 정순영 CP는 살아돌아왔습니다. 귀국 직후 그의 온 몸은 홀로 밤을 지새우며 모기 물린 자국 투성이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또 하나의 인생을 살게된 정국장은 "주변사람들에게 잘 해야겠다"는 교훈을 얻어왔다네요.
<•> 김병만의 회고
2011년 11월 14일 오후 8시 목동 SBS홀에서 있었던 "정글의 법칙"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병만은 당시 정순영CP의 실종 사건에 대해 묻자, "정글에 있는 나무를 다 베어서라도 찾고 싶었다"며 "정말 장난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나도 모르게 울음이 나오더라"고 회상했습니다. 김병만의 빛나는 인간미를 여실히 느낄 수 있는 대목이죠.
<•> 시청자로서의 여운
평소 김병만의 성실함과 낙관적 성격, 여유 있는 웃음과 다재다능함, 인간미와 주변인에 대한 따뜻한 사랑에 흠뻑 빠져버려 팬이 되어버린 제 입장에서는 또 한번 빠져들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었습니다.
아울러 예능 프로그램에 이 정도 목숨 걸고 매진할 수 있는 프로가 더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참 대단한 프로그램에 열정적인 출연자들, 헌신적인 스태프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모쪼록 정글의 법칙 대박 나시고 김병만씨가 예능계의 블루칩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이미 블루칩이 되어버렸는지도 모르겠군요.
여담이지만 JTBC에서 이수근씨와 함께 하는 "상류사회"라는 프로그램도 꾸미지 않은 웃음을 시청자에게 선사하더군요. 늘 박장대소 하면서 시청하고 있습니다.
어찌됐든, 김병만씨와 정글의 법칙 모두 승승장구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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