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예전 같지 않다. 늘 어깨가 아프고 눈이 침침하다. 혹자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생기는 증상이라 말한다. 하지만, 내가 느끼는 관점은 다르다. 스마트폰 2개, 갤럭시탭 1개를 사용하고 있는 필자의 입장에서는 스마트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것 같은 느낌이 있기 때문이다.

며칠 전 스마트폰과 건강에 관련한 흥미로운 뉴스를 봤다. 스마트폰이 건강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 "스마트폰 증후군"이라는 뉴스이다.

얼핏 생각해 봐도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면 눈이나 각종 관절, 근육 등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추측으로 말이다.

거의 매일 30분 간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고, 또 몇 십 분 동안 트윗덱(TweetDeck)에 올라온 트위터(Twitter)와 페이스북(Facebook)의 글들을 확인한다. 그리고 SKT에서 제공하는 App인 스마트데일리(Smart Daily)에서 Download 해놓은 기사들을 확인하고 연합뉴스의 기사를 훑어본다. 그리고 삐릭거리는 alert을 통해 개인 Gmail과 회사 메일을 열어보고는 한참 동안을 쳐다보고 있다.

하루종일 거의 동일한 일상의 반복이다. 다만 공통점이 있다면, 스마트폰과 늘 함께 있다는 것이다. 업무 중에는 대부분 스마트폰 2대와 씨름을 하고, 집에 돌아가면 스마트패드(갤럭시탭; 사실, 태블릿은 이전부터 있었던 터치 기반의 노트북 내지는 그림을 그리기 위한 전자 툴이다. 혹자는 갤럭시탭, 아이탭 류의 태블릿은 태블릿이라 부르는 것 보다는 스마트패드로 부르는 것이 더 타당하다고 한다. 이 논의는 추후 글을 통해...)에 붙어 못다 본 영화와 책들을 보느라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 (이는 물론 필자에게 몇 달 동안 떨어지지 않는 약간의 불면증과도 관련이 없질 않은 듯 하다...)

책을 읽을 때와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볼 때의 눈 깜박임 빈도를 비교해 봤습니다.
책을 읽을 때에는 1분 동안 열 번 정도 깜빡였지만,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볼 때에는 여섯 번만 깜빡였습니다.
<인터뷰>신영주(강남성심병원 안과전문의):"눈을 잘 깜빡거리지 않게 되면, 눈물이 많이 증발을 해서 안구 건조증이 생기고……."
전문의들은 스마트폰을 한 번에 20분 이상 사용하지 말 것을 권유합니다.
원문: [튼튼생생 365일] “스마트폰, 한 번에 20분 만 쓰세요” - KBS 뉴스 - 최건일 기자

어쩐지 늘 눈이 뻑뻑하고 눈에 무언가가 거슬리도록 침침했었다. 아울러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를 잡고 있는 자세에 따라 목, 어깨나 손가락 관절에 무리가 오기도 한다. 또한 같은 기사에서 언급하고 있듯이 화장실에서의 오랜 사용이 엉덩이에 말 못할 아픔을 가져오기도 한다. 이는 물론, 예전에 화장실에서 책을 읽었던 시절이나 매한가지이긴 하지만 말이다.

어찌됐든 건강한 생활을 위해 스마트폰의 활용도 적당히 해야겠다. 뭐든 지나치면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고 했다. 이제는 일상생활이 되어 버린 Smart Life 지만, 가끔은 나가서 시리도록 파란 하늘도 보고, 기지개도 켜고, 손가락도 풀어주는, Sound Life 의 균형도 이뤄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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